포메라니안 다이어트는 필수일까? 강아지 비만 정도 알아보기
포메라니안은 슬개골탈구와 기관협착증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두 질환은 체중이 과하게 나가면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체중관리는 필수입니다.
오늘은 포메라니안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고 강아지 비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강아지 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암, 당뇨, 관절질환, 심장질환, 고혈압 등 각종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살이 왜 찔까?
강아지의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1. 고열량 식이와 운동부족
사료 말고도 고열량 간식을 많이 먹거나 사람이 먹는 음식 (달고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살이 찌게 되면 호흡이 가빠지고 관절에 무리가 가는데 움직임은 줄어들어들게 되지요.
그래서 운동부족으로 살이 더 찌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2. 중성화수술
중성화 수술을 하면 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는데, 에너지대사율과 스트레스, 행동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감소하면서 식욕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3. 유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은 품종이 있습니다.
닥스훈트, 비글, 코커 스파니엘, 래브라도 리트리버 등의 품종이 있습니다.
4. 생활환경
강아지도 사람처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동거하는 다른 강아지가 있다면 경쟁심에 의해서 폭식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5. 질환과 약물
갑산성 기능저하증, 부신피질 기능 항진증 등의 호르몬 질환이나 뇌하수체, 시상하부와 같은 뇌 질환이 있다면 비만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같은 면역매개성 질환에 주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경련에 사용하는 약물 들도 식욕을 촉진하고 대사율을 낮춰서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비만 정도 알아보는 방법은?
육안으로 쉽게 알아보는 방법은 늑골과 척추 등의 뼈가 돌출된 정도를 평가하는 겁니다.
갈비뼈와 등뼈가 잘 만져지지 않는다면 살이 쪘다라고 생각하심 되는데요.
5단계로 나누어서 말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단계 매우 마름단계
피하지방이 없으며 피부만 덮고 있어서 늑골과 척추가 심하게 도드라지고 허리가 쏙 들어가게 됩니다.
2단계 마름
피하지방이 약간은 있으나 늑골과 척추가 잘 만져집니다. 허리가 쏙 들어가 있습니다.
3단계 정상
늑골과 척추가 만져지긴 하지만 주위로 피하지방이 적절하게 존재합니다.
적절한 비율로 허리가 들어가 있고요.
4단계 과체중
피하지방이 많아서 늑골과 척추가 잘 만져지지 않고 피부를 세게 눌러야 만져집니다.
목 주위 주름이 많고 허리 라인이 일자입니다.
5단계 비만
늑골과 척추를 만질 수 없을 정도로 피하지방이 심하게 많으며 목 주위에도 지방이 많고 복부가 팽만해 있습니다.
강아지의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은?
강아지 다이어트도 사람과 똑같습니다. 철저한 칼로리 제한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만약 질환에 의한 비만이라면 다이어트와 치료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칼로리를 제한하는 방법은 사료만 급여하는 겁니다.
고칼로리의 간식을 일체 끊어야 합니다.
이 때, 칼로리를 계산해서 급여해야 하는데, 급여량이 갑자기 줄면 강아지가 공복감이 심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오이나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저칼로리 채소를 간식으로 줘서 포만감을 채워주도록 합니다.
칼로리를 계산하는 방법은 급여하고 있는 사료에 적혀 있는 급여 권장량을 참고하는 겁니다.
목표로 하는 체중을 정하고 그에 해당하는 급여 권장량만큼만 주는 거지요.
최소 에너지 요구량을 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소 에너지 요구량 칼로리는 강아지 체중(kg) X 30 + 70 입니다.
최소 에너지 요구량을 계산하고 나서 비만 정도에 따라서 1~1.2배를 곱하면 됩니다.
칼로리를 계산한 후에는 급여 사료의 그램당 칼로리를 알아보고 급여량을 결정하면 됩니다.
칼로리를 제한했으면 적절한 운동이 필요한데요.
운동은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서 강도와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리거나 건강하다면 과격한 운동도 가능하지만 노령견이거나 비만이 심하다면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이나 심장 등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한 번 운동할 때 시간은 10분 정도로 가벼운 산책 정도가 좋고 1일 산책 횟수는 많을 수록 좋습니다.
관절이 안 좋은 강아지는 걷기를 싫어할 수 있는데 관절에 무리가 덜가도록 물 속에서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아지 다이어트할 때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위가 비어 있는 공복시간이 길어지면 구토나 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복으로 인한 노란 위액 구토가 늘어나면 동물병원에 빨리 내원해봐야 합니다.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강아지의 건강의 우선입니다.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수의사와 상의를 반드시 해야 해요.
모두 반려견 다이어트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