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문법 ① 단수, 복수, 양사, 二, 两, 의문대명사 几

 

단수, 복수

중국어의 단수와 복수는 기본적으로 같은 형태이다.

예를 들어 鸡蛋(계란)은 1개든 4개든 鸡蛋이다.

 

양사

우리가  물건을 셀 때 물건에 따라 한 장, 두 장 혹은 한 권, 두 권처럼 '장, 권' 등의 의존명사를 사용하듯이

중국어도 양사를 사용한다.

명사는 자기 나름대로의 양사를 가지고 있다.

양사의 종류는 아래표처럼 다양하다.

 

사람 혹은 일반적인 사물, 추상적인 것에 쓰인다. 人,苹果, 问题
손잡이가 있는 물건 刀,椅子,雨伞
책 등 书,词典
기계 등 조립되어 만들어진 물건 飞机,录音机
옷이나 짐, 사건류 衣服,事,行李
초목 등 식물류 树,白菜
덩어리로 된 것, 딱딱한 것 石头,肉,土
차, 탈 것 汽车,自行车
얇고 평평한 것 肉,叶子, 雪花 등
가늘고 긴 것 河,街,鱼 등
평면이 두드러지는 것 纸,票
가는 원통형의 것 铅笔,烟
작은 동물, '쌍'이 되는 것의 한쪽
크고 무거운 것 山,大楼
존중할 사람 客人,先生
컵을 단위로 茶,水, 咖啡
주전자를 단위로 茶,酒
병을 단위로 酒, 药,花儿
그릇을 단위로 饭, 茶
'쌍'으로 이루어진 것(동류)
眼睛,耳环
'쌍'으로 이루어진 것(이질적, 상대적)
夫妻,鸳鸯
원래 '쌍'으로 이루어진 것
鞋,袜子
세트로 이루어진 것
西服,房子
무더기로 모여 있는 것
人,货,学生
무리, 떼지어 있는 것
人,羊,孩子

 

 

참고로  중국어에서는 수사+양사+명사의 어순을 취하며 수사는 명사를 직접 수식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한 권의 책이라면 영어에서는 a book이지만  중국어에서는 책을 세는 양사인 本를 사용해 一本书라고 해야 된다. 

 

 

二, 两

 

중국어에서는 '2'를 나타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바로 二, 两 인데,

二는 일, 이, 삼하고 수를 셀 때나 순서를 나타날 때 사용하고,

两은 하나, 둘, 셋하고 수량을 나타날 때 사용한다.

물건의 수를 세기 때문에 两의 뒤에는 양사가 온다. 다시 말해, 양사의 앞에는 两을 써야한다.

단, 12나 20은 뒤에 양사가 있어도 十二, 二十 와 같이 二를 쓴다.

 

 

의문대명사 几

几는 '몇' 이라는 수를 묻는 의문사다. 

10이하의 수를 예상하고 물을 때 사용하며, 이외에 몇이라고 수를 묻는 의문사로  多少도 있다.

多少는 10이하로 제한하지 않는다.

월, 일이나 시간처럼 특정한 사이클을 반복하는 경우에는 10이상이라도 几를 쓴다.

几个? 몇개?
几本书?몇권의 책?
几月几号? 몇월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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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펑의 비만 코드 리뷰 1 - 비만은 칼로리 문제가 아닌 호르몬의 문제다

독서리뷰 2021. 4. 8. 00:34

 

우리는 섭취하는 열량이 연소되는 열량보다 많으면 체중이 늘어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칼로리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일이 체중 증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소비되는 열량보다  섭취하는 열량이 많다는 공식은 근접 원인이며 궁극 원인은 아니라는 건데요.

 

이 같은 추론대로라면 비만은 연구하고 조사해야 하는 질병이 아닌 개인적인 실패 또는 성격 결함의 문제로 바뀐다는 겁니다.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흔히 뚱뚱한 사람을 비난하고 자제력이 약하다고 평가하지요…동정하면서 혐오하고요.

 

하지만 저자는 이 같은 생각은  사실과 다르며 사춘기 이전에는 남자와 여자의 체지방률이 동일하다가

 

사춘기가 지나면 여성의 체지방이 남성보다 평균 50퍼센트 가까이 더 많아지듯이 

 

비만의 결정적인 원인은 개개인의 선택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성격 결함도 아니고 여성이 남성보다 식탐이 강하거나 게으른 것도 아니라고요.

 

저자는 남성과 여성의 고유한 특징을 만드는 호르몬 조합이 여성의 몸에서는 열량이 연소되고

 

소비되는 대신 지방으로 축적되는  양이 더 많아지게 하는 원인일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주장합니다.

 

임신도 마찬가지고요…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체중 증가를 촉진합니다.

 

 

비만과 유전

 

오늘날 비만이 유전적 문제인지 환경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비만이 유전된다는  상당히 명확한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뚱뚱한 아이의 형제 자매도 비만인 경우가 많으며 어릴 때 뚱뚱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뚱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뚱뚱한 사람이 낳은 아이는 비만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는 비만의 근본적 원인을 호르몬의 복잡한 불균형과 혈중 인슐린 농도의 상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기의 호르몬 특성은 태어나기 전 엄마 뱃속에서 접한 모체의 환경에 영향을 받고, 이는 아기의 혈중 고인슐린 여부와 이후 생애에서 비만이 될 건지 여부와 관련이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요인은 비만이 될 전체 가능성에서 70%을 차지하고 나머지 30퍼센트 만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열량의 속임수 - 열량 줄이기의 오류

 

오래전부터 비만은 우리가 칼로리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로 여겨졌습니다.

 

체중을 열량 섭취 - 열량 소비 = 체지방이라는 간단한 공식으로 예측하면서요.

 

하지만 저자는 위 공식을 너무나도 간단하고 직관적이지만 상당히 위험한 공식이라 말합니다.

 

일단 공식에는 굉장히 많은 허위 전제가 내포되어 있는데요. 책에는 5가지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전제 1 : 열량 섭취와 열량 소비는 각각 분리된 별개의 과정이다?

 

위 전제에는 중대한 오류가 담겨져 있습니다! 열량 섭취와 소비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이 있거든요.

 

섭취 열량을 줄이면, 소비되는 열량도 줄어드는 반응이 촉발됩니다.

 

섭취 열량을 30퍼센트 줄일 경우, 소비되는 열량도 30퍼센트가 감소하고, 체중 감량도 최소 수준에 머무르게 되지요.

 

전제 2: 기초대사율은 일정하게 유지 된다?

 

우리는 섭취 칼로리에는 과도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운동 외에 소비되는 열량은 거의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섭취 칼로리는 쉽게 계산할 수 있지만  인체의 에너지 총소비량을 측정하는 건 복잡한 일이니까요.

 

이 같은 연유로 인체의 에너지 소비량이 운동할 때 외에는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단순하고도 완전히 틀린 전제가 적용된 것입니다.

 

에너지 총소비량은 기본적인 대사율에 음식으로 인한 발열 반응, 운동 외에 열이 발생하는 활동, 운동 후 산소의 과도한 소비, 그리고 운동으로 소비되는 에너지를 모두 더한 값입니다. 

 

그러므로 에너지 총소비량은 다른  여러 요인뿐만 아니라 섭취하는 열량에  따라 최대 50퍼센트까지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습니다.

 

전제 3: 섭취하는 열량을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무언가를 먹는 건 의도적인 행위이기에 우리는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가 의식적인 결정이며 이 과정에서 허기는 별로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로 중첩된 수많은 호르몬 시스템이 음식을 언제 먹을지 언제 그만 먹을지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줍니다.

 

우리는 허기 신호에 반응하며 의식적으로 음식을 먹겠다는 결정을 내리며, 대부분의 신호는 호르몬이 조절하지요, 음식을 그만 먹겠다는 의식적 결정도요.

 

우리 몸에는 음식을 먹거나 먹지 않도록 조절하는 정교한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체지방 조절은 호흡처럼 자동적으로 조절되며, 숨을 쉬어야 한다고, 의식적으로 상기할 필요도 없고,

 

심장이 박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애써 떠올릴 필요가 없이 항상성 유지 기전을 통해서만 이 같은 기능이 조절됩니다. 

 

즉, 열량 섭취와 열량 소비는 모두 호르몬이 조절하는  부분이므로 비만은 칼로리의 문제가 아닌 호르몬의 문제인 겁니다.

 

전제 4 : 저장 지방은 원래 조절되지 않는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시스템은 전부 하나하나 호르몬에 의해 관리가 되는데요.

 

하지만 우리는 종종 지방 세포의 성장이 기본적으로 조절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위 전제가 잘못된 내용이라는 것은 이미 입증됐습니다.

 

지방 세포의 성장 조절에 관여하는 새로운 호르몬 반응 경로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거든요.

 

즉, 호르몬이 지방 세포의 성장을 조절한다는 점에서도 비만은 호르몬의 문제입니다. 

 

전제 5 : 열량은 열량이다?

 

저자는 5번째 전제가 맞는 말이지만 가장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열량은 열량이다"라는 말 속에서는 체중 증가의 중요한 변수가 총 칼로리 섭취량뿐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즉 어떤 음식이든 그 음식이 가진 열량으로 환산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하지만 올리브 오일과 열량이 동일한 설탕이 과연 똑같은 대사 반응을 일으킬지 저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답은 명확히 아니요인데, 그 이유는 설탕은 혈당을 높이고 췌장에서 인슐린 반응을 촉진하지만 올리브오일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말인 즉슨 열량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이 체중을 증가시키는 건 아니라는 소립니다.

 

 

열량은 그저 에너지 단위 중 하나입니다. 

 

실험실에서 음식을 각각 연소시키고 열이 얼마나 사용됐는지 측정한 결과가 해당  음식의 칼로리가 되지요.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에는 열량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성 영양 요소는 다르지요. 

 

음식을 먹으면 먼저 위에서 음식물이 위액과 혼합된 다음 천천히 소장으로 옮겨지는데요.

 

영양소는 소장과 대장을 지나는 동안 추출되고 나머지는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단백질은 기본 구성단위인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아미노산은 인체 조직을 만들거나 수선하는 데 사용되며 나머지는 저장됩니다.

 

지방은 곧바로 몸에 흡수되고 탄수화물은 당으로 분해되지요.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은 모두 몸에 필요한 열량 에너지를 제공하지만 대사 과정을 거쳐 처리되는 방식에는 제각기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에 따라 호르몬의 자극 신호도 제각기 다르게 발생하고요.

 

이와 같은 이유로  섭취 칼로리부터 줄여야 체중이 감소하는 건 아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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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주부도 1권 리뷰

독서리뷰 2021. 1. 18. 14:25

뒷세계에 수많은 전설을 남긴 흉악한 야쿠자 불사신 타츠.
그런 그가 야쿠자를 은퇴하고 선택한 길은
전업주부였다!

작품 소개가 재밌어서 사봤어요. 극주부도! 현재 5권까지 나와있어요.

웹툰을 주로 보다가 만화책은 오랜만에 사는데요. 기대가 됩니다.

타츠의 앞치마 너무 귀여워요 갖고 싶다


극주부도는 코믹물이고요.

재밌어요.

야쿠자였던 타츠가 전업주부로 활동(아내 미쿠는 회사 다녀요)하는 이야기인데 나도 모르게 읽다가 웃음이 터지게 돼요.

야쿠자 - 전업주부라는 설정이 일반적이진 않으니까요.

타츠의 얼굴과 몸은 귀엽지 않지만...


극주부도에 나오는 고양이 ‘긴’이 너무 귀여워요.

오타쿠 점원 표정이
극주부도를 읽고 설명하는 나의 표정 같아서 찍어봤어요.
얘들아 이거 재밌다. 읽어봐. 어쩌구저쩌그.

고양이 ‘긴’ 너무 귀여운 것이다.


작가님 고양이 키우시나보다. 현실 반영 200%


소소하게 읽기 좋아오.
2권도 사서 읽어야 겠어요

간만에 재밌는 만화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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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해화 <안 좋은 사이> 리뷰

독서리뷰 2021. 1. 2. 08:54

 

 

작품 설명

 

인생 첫 반항이자 독립을 위해 품위 없는(?) 시장 한복판에

병원을 차린 엘리트 중의 엘리트 한가혜.

개업하자마자 건물 1층 정육점 사장 백정과 자꾸 이상하게 엮이는데.

 

"안 훔치긴, 내 몸 훔쳤잖아."

"무, 무슨 몸을 훔쳐요? 어떻게 하다가 좀 본 거죠."

"좀? 좀 본거야? 거의 다 봐 놓고."

"쪼끔. 진짜 쪼끔."

 

잘난 얼굴 못지 않게 예술로 붙은 근육에 속수무책 끌림을 느끼지만,

고상한 한가혜에게 울끈불끈 힘만 좋을 것 같은 백정이 어디!

 

"우리가 어떤 사인데?"

"안 좋은 사이!"

"앞에 잘라 버리고 좋은 사이 합시다. 그럼 됐지?"

 

참 나, 봐 봐라, 내가 그런 남자한테 시집을 가나!

 

하지만 돌아서는 남자의 등 근육은 우아했다...

 

포스터 보세요.작품 설명만 읽어도 보고 싶긴 하지만, 저 넓은 등짝을 보고도 클릭을 안 할 수 있겠습니까? 

 

<안 좋은 사이>는 12월 29일에 나온 해화 작가님 신작입니다. 52화로 완결됐고 외전(4회)이 있습니다.

 

리뷰를 하기 전에 잠깐 사담을 나눠보자면 포메마스터의 웹소설 취향은 현대 로맨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 로맨스 판타지(이하 로판)에 빠져버렸지요. 판타지 장르가 세계관 자체가 방대하고 공작이니 기사니  관련 용어도 잘  몰라서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미뤄뒀었습니다만 어머, 읽다 보니 재밌더라고요. 단, 로판은 세계관이 큰 만큼 편수도 많았습니다. 130화, 140화가 넘어가는 건 기본이었지요.

 

반면, 현대로맨스는 길어봤자, 70~80편 내로 완결을 짓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성질이 급하고 금방 흥미를 잃는 저로썬 현로가 제 입맛이 맞는 건 당연했구요, 게다가 로맨스 비중이 높은 걸 선호하기 때문에 로판보단 현로가 주 취향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입맛도 길들이면 달라진다고 로판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수인물까지 찾아서 읽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네요.

 

애니웨이! 그러다 보니, <안 좋은 사이>가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70편은 될 줄 알았는데 52편이라니. 믿고 보는 작가님 작품인데 길게 써주시지… 아쉬워요잉

 

하지만 짧아도 뭐 어때요. 재밌으면 됐지요!

 

짧은 만큼 고구마가 거의 없고 있더라도 금방 해소된답니다.

 

편수가 적다 보니 빠르게 흘러가는 이야기도 참으로 맛깔나요.

 

작품 설명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인공 이름이 독특하고 재밌어요. 남주는 백 정이고, 여주는 한가혜입니다.

신분 제도가 없는 사회이긴 하지만, 정육점 사장과 집안이 빵빵한 의사라는 직업적 차이에서 오는 재미도 있어요. (작가님도 노리셨겠지만) 마치 현대판  양가집 규수 아가씨와 머슴의 사랑 이야기를 보는 재미랄까.

 

그리고 남주가 연하입니다.

포스터처럼 몸이 엄청 좋은 4살 연하라니. 상상만 해도 좋네요. 

 

스토리는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이야기는 안 하겠지만, 초반 남주와 여주의 밀당이 아주 재밌고 (아까부터 계속 재밌다는 이야기밖에 안 하는 것 같지만), 여주와 남주가 서로 성장해 나가는 점도 볼만 합니다. (남주에게는 아픈 과거가 있고, 여주 또한 아버지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주의 정육점이 있는 건물에 세를 얻어 개업해요.)

그리고 작가님이 주인공 말고도 주변 인물도 매력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에 그들의 스토리도 곁다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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