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똥꼬스키의 원인, 항문낭 관리 어떻게 할까? 짜는 방법

반려생활/반려정보 2019. 12. 8. 02:30

 

강아지가 갑자기 엉덩이 바닥에 끌고 다닌다, 일명 '똥꼬스키'를 탄다고 말해요.

엉덩이를 열심히 바닥에 끌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웃기고 귀엽기도 한데요. 

마냥 웃을 일만은 아니라고 해요. 

강아지가 똥꼬스키 행동을 하는 이유는 궁댕이가 가렵기 때문이에요.


항문주위가 지저분하거나 변이 항문에 묻어 있다면 가려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똥꼬스키의 가장 큰 이유는 항문낭 때문이에요. 


항문낭은 강아지 항문 주위 4시와 8시 방향에 있는 주머니를 말해요.

이 주머니에는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점액성 갈색 액체가 있어요.

항문낭 액체는 배변을 할 때 윤활하게 배출하도록 도와주고, 강아지 고유의 냄새를 표시할 수 있게 해줘요. 

 

강아지들이 처음 만나면 엉덩이 주위를 서로 킁킁 거리면서 냄새를 맡게 되는 이유도 항문낭 때문이에요.

 


항문낭 안의 액체는 배변을 할 때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어 있어요.


하지만 소형견이라면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서, 항문낭 안에 액체가 빠지지 못하고 계속 고이게 돼요.


항문낭에 액체가 계속 차면 간지럽고 짜내고 싶어서 엉덩이를 끌고 다니는 이상한 행동을 할 수 있어요.


게다가 항문낭은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면 염증이 생기거나 심하면 파열 될 수 있어요. 

또한 항문낭에 악성 종양이 발생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똥꼬스키를 자주 탄다면 동물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통해 항문낭의 상태를 확인해야 해요.


상태가 심한 정도에 따라서 약물복용 혹은 항문낭 절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요.

 

종양이 있다면 제거 후 조직 검사를 통해서 악성유무를 판단하게 되고요.


그러니 항문낭, 반드시 관리가 필요해요. 

 

 

 

항문낭 짜는 방법은? 


항문낭은 일반적으로 2주에 한 번씩은 짜주는 것을 권장해요.  

특히 짜고 나면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목욕하기 직전에 짜주는 게 좋은데요.

항문낭 짜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1. 항문 주변 4시와 8시 방향을 만져보면 동글동글한 두 개의 구슬 같은 주머니가 만져질 거예요. 

2. 만져지는 주머니 끝 부분에서 손가락을 대고 항문 쪽으로 밀어 짜 올려요.

3. 항문 쪽에 있는 항문낭 입구에서 액체 또는 점액성의 분비물이 나오는 걸 볼 수 있어요.

간혹 액체가 묽다면 바깥쪽으로 쏠 수 있어서 휴지로 잘 막고 해야 해요.


4. 분비물을 닦고 목욕시키거나 목욕을 하지 않는다면 소독약이나 탈취제로 닦아주세요. 


글로는 어려울 수 있어요.. 영상을 보고 따라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된 영상 링크 몇 개 올릴게요.

 

https://youtu.be/fVKIATiZ1ig

https://youtu.be/8Lsjaq_fHcQ

https://youtu.be/3yJAfALHRgM


 

참고로 대형견이라면 항문낭을 짜지 않아줘도 돼요. 

대형견들은 배변할 때나 산책할 때 항문낭 액체가 충분히 배출되거든요.  

그래서 문제가 없다면 항문낭을 짤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이미 한 번 짰다면, 액체가 많아지게 되므로 지속적으로 관리해줘야 해요. 

 

그리고 간혹가다가 미용실이나 병원에서 항문낭을 짰는데도 엉덩이를 바닥에 끌고 다니는 강아지가 있어요. 

항문낭을 짜주지 않아서 똥꼬스키를 타는 게 아니라 항문낭을 짠 직후 자극이 되어서 그럴 수 있어요. 

특히 미용을 함께 했다면 똥꼬 주변 털도 밀었기 때문에 더더욱 간지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럴 땐 이틀이면 증상이 사라지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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